7월 13일,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 유세를 펼치다가 총격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라는 말을 외치며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의 엄청난 환호를 얻었습니다.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사실상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대통령 선거의 판세가 트럼프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날 실질적인 이득을 본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발생할 수 있는 금리 변동, 관세 정책 등 과같이
예상 가능한 부분을 제외하고 주관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순간 포착의 달인, 사진 기자 “Evan Bucci” (에반 부치)
사진을 찍어본 사람들은 순간을 포착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특히 카메라로 셔터로 초점을 조정해서 찍는다면 더더욱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가 피를 흘리며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에반 부치”라는 사진 기사가 더욱 대단해 보입니다.
선거 유세 현장에는 수많은 사진기자들이 있었습니다.
에반 부치 사진 기자가 그 많은 기자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셔터를 누르는 그의 손가락이 빨라서였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그의 직감, 혹은 예지력이 전설적인 사진을 탄생시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는 총성을 듣는 순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바로 카메라를 들고 준비를 한 것이죠. 그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미국 역사에 남을 순간임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이런 그에게 사진기자라는 직업은 정말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사진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숙련된 사진 기자였습니다.
이번에 찍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실질적으로 많은 돈과 명예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빠른 청년, 트럼프 티셔츠 판매자 “리진웨이”
앞서 언급한 에반 부치 사진기자가 찍은 사진이 (도널드 트럼프가 총을 맞고도 주먹을 치켜드는 사진)
저녁 시간 6:31 PM에 AP 통신을 통해서 공개되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 (총격 당시)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가 시장에 발매되었습니다.
사진이 공개된 지 단 두시간 만에 판매가 시작된 것이죠.
티셔츠 판매자는 “리진 웨이”로,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한 의류업자입니다.
리진 웨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을 듣자마자 이를 기회 삼아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했습니다.
그의 공장에서 티셔츠 하나를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분입니다.
가격은 한화로 대략 만 원 정도로, 3시간도 안 돼서 2000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아무래도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는 표현의 가장 적절한 예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지 사건 소식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되는 것이죠.
한편 이 사건으로 손해를 본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단순히 이 사건이 대선에 끼치는 영향으로 인해 변화하는 공화당, 민주당의 지표 대신
앞서 이득을 본 사람들처럼 사람으로 특정해서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美 비밀경호국 국장, “킴벌리 치틀”
이번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기회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뜻이 따라주지 않아 총알이 빗겨나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운이 좋았을 뿐이지, 국가 지도자 후보를 경호하는 데 있어서 빈틈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정치적 사건은 여론과 국민들에게 굉장히 예민한 사항이므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책임자는 바로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 경호국의 장입니다.
그녀는 2022년 09월 18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었으나 2년이 채 안 된 2024년 7월 23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킴벌리 치틀 (전) 비밀 경호국 국장은 10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줄리아 피어슨 국장에 이어 역사적으로 두 번째 여성 비밀경호국장이였으나,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경호 실패로 인해 사임(퇴임)을 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죠.
만약 공화당이 다시 집권을 하게 된다면, 이와 같은 이유들로 남성 경호 국장이 임명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봅니다.
세상의 모든 사건에는 득을 보는 자가 있으면, 해를 입는 자도 있는 법이네요.
첫 포스팅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흥미 있는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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